3-2.입출력
변수나 제어문을 공부하기 전에 기본적인 입출력 방법을 먼저 알아 보도록 하자. 변수의 값을 확인하거나 처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면 일단 화면에 찍어 봐야 하므로 효율적인 실습을 위해서는 입력과 출력 명령을 먼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C언어는 다른 언어와 달리 문법의 간결성과 이식성 확보를 위해 언어 자체에 입출력 명령이 정의되어 있지 않다. 대신 컴파일러 제조사가 라이브러리(일단 명령의 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형태로 입출력 명령을 제공하며 이 명령들은 C 표준에 의해 모든 컴파일러가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가.printf
printf는 C의 표준 출력 함수이며 C를 배우는 사람이 가장 먼저 대하는 명령어이다. 마치 도스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dir을 가장 먼저 배우고 윈도우즈를 처음 배울 때 탐색기부터 배우듯이 말이다. 함수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하게 배워 보기로 하되 일단은 명령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함수의 철자에 조금 주의해야 하는데 print가 아니라 printf이며 읽을 때는 "프린트에프"라고 읽는다. printf의 제일 뒤에 있는 f는 Formatting의 약자이며 서식화된 출력을 한다는 뜻이다.
가장 기초적인 명령이면서도 사실 이만큼 복잡한 명령어도 드물어서 완벽하게 자유 자재로 사용하려면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복잡한 내용은 차후에 천천히 알아 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기본적인 사용법만 익혀 보도록 하자.
printf는 괄호안의 문자열을 화면으로 출력한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printf("문자열"); 인데 겹따옴표안의 문자열이 화면으로 그대로 출력된다. printf("나는 바보다"); 라는 명령은 "나는 바보다"를 화면으로 출력한다. 앞장에서 이미 printf("korea\n");이라는 명령을 사용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이 함수의 일반적인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printf("서식문자열",인수,인수,...);
서식 문자열을 화면으로 출력하되 문자열 내에 %로 시작되는 서식이 있으면 이 서식과 대응되는 뒤쪽의 인수(일단 변수라고 생각하기 바란다)를 문자열안에 넣어 같이 출력해 준다. 즉 출력하기 전에 서식과 인수를 대응시켜 조립하는 과정을 먼저 거친다. 뒤쪽의 인수는 서식의 개수만큼 오되 서식이 없으면 인수를 생략한다.
예 제 : printf1 |
#include
void main()
{
int value=12;
char ch='S';
printf("값은 %d이며 문자는 %c이다.\n",value,ch);
}
정수형 변수 value를 12로 초기화하고 문자형 변수 ch는 'S'로 초기화한 후 printf로 이 변수들의 값을 출력해 보았다. 출력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식 문자열 안에는 %d, %c등의 서식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서식과 대응되는 인수 value와 ch가 서식 문자열 다음에 온다. 이 함수는 문자열내의 서식을 대응되는 실제 변수값으로 바꾸어 화면에 출력한다. %d서식은 value에 대응되므로 이 자리에 value 변수의 실제값인 12가 삽입되고 %c서식은 ch에 대응되므로 ch변수의 실제값인 'S'가 삽입된다.
서식 문자열의 서식과 뒤쪽의 인수는 1:1로 서로 대응된다. 따라서 서식의 개수와 인수의 개수가 일치해야 하며 또한 데이터형도 서로 일치해야 한다. %d는 정수형 서식이므로 정수형 변수와 대응되어야 하며 %c는 문자형 서식이므로 문자형 변수와 대응되어야 한다. 만약 개수나 타입이 일치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에러를 일으키고 다운될 수도 있다. 표준은 서식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의 동작에 대해서는 정의하고 있지 않으므로(Undefined) 개발자가 반드시 일치시켜 주어야 한다.
서식은 %다음에 알파벳 문자 하나로 표기하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서식의 수가 좀 많은데 이 중 %d, %c, %s, %f 정도만 알아 두면 변수값을 확인해 보는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서식은 필요할 때 이 표를 다시 참조하면 된다.
서식 |
의미 |
설명 |
%d 또는 %i |
Decimal, Integer |
10진 정수로 출력한다. |
%o |
Octal |
8진 정수로 출력한다. |
%x 또는 %X |
heXadecimal |
16진 정수로 출력한다. 대문자 X를 쓰면 A~F까지의 숫자도 대문자로 출력된다. |
%u |
Unsigned |
부호없는 10진 정수로 출력한다. |
%c |
Character |
1개의 문자를 출력한다. |
%s |
String |
문자열을 출력한다. |
%f |
Float |
고정 소수점 형식의 실수로 출력한다. |
%e 또는 %E |
|
부동 소수점 형식의 실수로 출력한다. |
%g 또는 %G |
|
%e, %f중 더 짧은 형식으로 출력한다. |
%p |
Pointer |
포인터의 번지값을 출력한다. |
%n |
|
출력된 문자 개수를 포인터 변수에 대입한다. |
%% |
|
%문자 자체를 출력한다. |
printf 함수는 변수값을 화면으로 출력하거나 또는 문자열로 조립할 때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함수이며 변수의 출력 위치와 형태를 서식으로 지정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확인해 보고 싶은 값의 자리에 서식을 대신 넣어 주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Score 정수형 변수에 총점이 있고 Average 실수형 변수에 평균이 저장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출력한다.
printf("총점은 %d점이며 평균은 %f점입니다.\n",Score,Average);
%d자리에 Score에 기억된 정수값이 출력될 것이며 %f자리에 Average에 기억된 실수값이 출력될 것이다. 서식 문자열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므로 "총점=%d, 평균=%f"나 "총점/평균(%d/%f)"로 작성할 수도 있다.
서식은 이 자리에 "무엇을" 출력할 것인가를 지정하는데 이 외에도 "어떻게" 출력할 것인지도 지정할 수 있다. %와 서식 문자 사이에 원하는 값을 써 주면 되는데 설명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예제를 통해 동일한 값을 다양한 형태로 출력하는 실습을 해 보자. 다음 예제는 정수형 변수 Num의 값을 %d 서식으로 출력하되 다양한 양식을 지정해 보았다.
예 제 : printf2 |
#include
void main(void)
{
int Num=123;
printf("-->%d<--\n",Num);
printf("-->%5d<--\n",Num);
printf("-->%05d<--\n",Num);
printf("-->%-5d<--\n",Num);
}
출력 자리수를 확인하기 위해 서식 문자열의 앞뒤에 -->와 <--를 넣어 두고 중간에 세자리의 Num값을 출력했다. 실행 결과는 다음과 같다.
-->123<--
--> 123<--
-->00123<--
-->123 <--
%d만 쓰면 Num의 자리수대로 123만 출력되는데 %와 d사이에 원하는 자리수를 지정해 주면 Num이 설사 이 자리수보다 작더라도 지정한 자리수만큼 차지하도록 해 준다. %5d 서식을 사용했으므로 Num이 세 자리밖에 안되지만 앞쪽에 두 개의 공백을 넣어 다섯 자리를 채워준다. 숫자가 많이 들어가는 도표 형식을 출력할 때는 각 자리 수가 들쭉 날쭉한 것보다 일정한 자리수를 지정하여 가지런히 정렬되는 것이 훨씬 더 보기 좋다.
12/9 매출 : 3450000, 매입 : 1200000, 이익 : 820000 12/10 매출 : 6700, 매입 : 8000, 이익 : 10 12/11 매출 : 4500000, 매입 : 0, 이익 : 96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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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자리수 지정은 최소한의 지정이므로 만약 자리수보다 값이 더 클 경우에는 지정한 자리수가 무시되고 값의 실제 자리수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Num이 12345인데 %3d로 이 값을 출력하면 강제로 세 자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섯 자리가 모두 출력된다. 지정한 자리수를 맞추기 위해 값을 잘라 버린다면 이는 정확한 출력이 아닐 것이다.
자리수 지정앞에 0을 붙여 주면 앞쪽에 공백 대신 0을 채워 준다. %5d 서식은 " 123"을 출력하지만 %05d 서식은 "00123"이 출력된다. 이때 앞쪽에 추가된 0을 선행 제로(Leading Zero)라고 하는데 값 자체를 바꾸지는 않으면서 자리수만큼 글자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 크기순으로 정렬되어야 하는 수식을 위해 일부러 선행 제로를 삽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리수에 -를 사용하면 전체 자리수에서 왼쪽으로 정렬되어 공백이 뒤쪽에 배치된다. 다음은 실수를 출력하는 %f 서식에 대해 알아 보자.
예 제 : printf3 |
#include
void main(void)
{
double pie=3.14;
printf("-->%f<--\n",pie);
printf("-->%10f<--\n",pie);
printf("-->%.2f<--\n",pie);
printf("-->%10.2f<--\n",pie);
printf("-->%010.2f<--\n",pie);
printf("-->%-10.2f<--\n",pie);
}
%d 서식과 마찬가지로 전체 자리수를 지정할 수 있고 앞에 0과 -를 붙여 선행 제로를 붙이거나 왼쪽으로 정렬할 수 있다. 다만 점(.)다음에 소수점 이하 몇 번째 자리까지 출력할 것인지를 따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출력 결과는 다음과 같다.
-->3.140000<--
--> 3.140000<--
-->3.14<--
--> 3.14<--
-->0000003.14<--
-->3.14 <--
%f 서식은 기본적으로 소수점 이하 여섯 자리까지 출력해 주는데 뒤쪽에 의미 없는 0(이것을 후행 제로:Trailing Zero라고 한다)이 같이 출력되어 보기에 좋지 않다. 이럴 때 %.2f 서식을 사용하면 소수점 이하 두 자리까지만 출력되므로 보기에 훨씬 더 깔끔하다. %f는 지정한 자리수에서 반올림 처리까지 해 주므로 실수를 출력할 때는 소수점 이하 자리수를 지정해 주는 것이 좋다. %f 서식의 형식은 "%[-]총자리수.소수점이하자리수f"로 정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d와 %f 서식에 대해서만 출력 양식을 지정하는 방법을 실습해 보았는데 나머지 서식들의 출력 양식도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할 때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상으로 C의 가장 기본적인 출력 함수인 printf 함수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 보기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식이 조금 구식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사실 서식을 사용한 문자열 조립은 서식이 불일치할 때 다소 위험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직관적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이다. 최신의 개발툴들도 printf와 유사한 서식 출력을 지원하는데 윈도우즈 API 함수중에 wsprintf 함수가 있고 MFC에도 CString.Format 함수가 동일한 서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여기서 서식을 잘 익혀 두면 다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printf의 서식들은 애써 외워둘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단, 함수별로 서식의 고급 설정 부분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그 부분만 다시 공부하면 된다.
나.scanf
프로그램은 혼자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용자와 상호 작용한다.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하려면 사용자로부터 명령을 받아 들이거나 동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바이오 리듬 프로그램을 작성한다면 생년월일과 조사하고 싶은 날짜를 사용자에게 물어 보아야 할 것이고 성적 관리 프로그램이라면 관리의 대상이 되는 성적을 입력받아야 할 것이다.
scanf(스캔에프라고 읽는다)는 사용자로부터 정보를 입력받는 기본 함수이다. printf의 반대 함수이며 동일한 서식을 사용한다. 즉 정수를 입력받고 싶으면 %d 서식을 사용하고 문자열을 입력받고 싶으면 %s 서식을 사용하면 된다. scanf를 호출하면 화면에 커서가 나타나 깜박거리며 입력을 요구하는데 이 상태에서 사용자는 키보드를 통해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고 Enter키를 눌러주면 된다. 기본 형식은 다음과 같다.
scanf("서식문자열",&변수);
printf 와는 달리 서식 문자열에는 오로지 서식만 들어갈 수 있으며 서식의 개수만큼 변수를 적어 주어야 한다. 서식 이외의 문자열은 넣어 봐야 무시된다. 입력받고자 하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요구할 때는 scanf이전에 printf로 미리 어떤 정보를 입력하라는 안내 문자열(프롬프트라고 한다)을 출력해야 한다. 앞장에서 작성한 숫자 맞추기 게임의 소스를 보면 scanf의 사용예가 있다.
printf("숫자를 입력하세요(끝낼 때는 999) : ");
scanf("%d",&input);
printf 함수로 미리 어떤 값을 입력해 달라는 메시지를 출력하였다. 이때 개행 코드(\n)을 출력하지 않아야 메시지 바로 다음 위치에서 입력을 받을 수 있다. 서식 문자열로 %d를 주어 정수값 하나를 입력받는다는 것을 표시했으며 이 값을 input이라는 변수에 대입하도록 했다. 문자를 입력받는다면 %c, 실수는 %f, 문자열은 %s 서식을 사용하면 된다.
이때 scanf로 입력받을 정수를 지정할 때 변수명앞에 & 연산자를 붙여 주어야 한다. 이유는 변수의 값이 아닌 번지를 전달해야 scanf가 이 변수에 값을 대입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척 복잡하게 들리겠지만 &연산자는 한참 후에나 살펴볼 수 있는 어려운 연산자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scanf로 값을 입력받을 때는 & 연산자를 변수명앞에 붙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외워 버리도록 하자.
정수형 변수 a에 값을 입력받으려면 scanf("%d",&a), 실수형 변수 b에 값을 입력받으려면 scanf("%f",&b) 라고 호출하면 된다. 문자열의 경우는 입력받는 방법이 조금 다른데 아직 문자열 표현 방법을 배우지 않으므로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설명하도록 하자. 다음 예제는 입출력 실습을 위한 예제이다. 두 개의 정수를 사용자로부터 입력받아 그 합을 출력해 준다.
예 제 : scanf |
#include
void main()
{
int a,b;
int sum;
printf("첫 번째 숫자를 입력하세요 : ");
scanf("%d",&a);
printf("두 번째 숫자를 입력하세요 : ");
scanf("%d",&b);
sum=a+b;
printf("입력한 두 수의 합은 %d입니다.\n",sum);
}
printf로 어떤 수를 입력하라는 안내 메시지를 먼저 출력하고 scanf로 정수값을 입력받아 a, b 변수에 저장해 두었다. sum에 두 수의 합을 구하고 printf로 그 합을 출력해 주면 된다. 실행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숫자를 입력하세요 : 26
두 번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2
입력한 두 수의 합은 58입니다.
printf가 한꺼번에 여러 개의 변수를 출력할 수 있듯이 scanf도 여러 개의 변수를 한꺼번에 입력받을 수 있다. 다음 코드는 scanf 를 한 번 호출하여 두 개의 정수를 입력받는다.
printf("두 개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 ");
scanf("%d%d",&a,&b);
사용자는 두 정수를 공백, 개행 코드 등으로 분리해서 입력한다. printf와 마찬가지로 %와 서식 사이에 입력 형식을 지정하는 다양한 양식도 사용할 수 있다. 별로 어렵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고자 한다. 지금은 그래픽 환경의 윈도우즈 시대이고 그래픽 환경에서는 값을 입력하거나 선택하는 다양한 컨트롤들이 제공된다. 다음은 값을 입력받는 대화상자의 한 예이다.
입력받고자 하는 값의 성격에 따라 적합한 컨트롤들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훨씬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도 쉽다. 키보드로 값을 타이프해서 입력하는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났으며 그래서 도스용 프로그램을 작성하지 않는 한 scanf 함수로 값을 입력받아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지금 C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scanf 함수의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이 함수 외에는 콘솔 환경에서 값을 입력받을만한 적당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위에 보인 대화상자가 멋있어 보이겠지만 C문법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저런 대화상자를 만드는 것은 너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기본적인 입력을 scanf 함수로밖에 할 수가 없다.
지금 scanf 함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실제 프로젝트에 이 함수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문법 공부를 하는데 이 함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그래픽 환경에서 이 함수는 실습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scanf 함수를 실제로 사용해야 한다거나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바라되 그렇지 않다면 정수값 정도만 입력받을 수 있는 정도의 사용법만 알아도 당장 실습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그외의 입출력 함수들
다음은 화면과 커서를 제어하는 몇가지 명령들에 대해 알아보자. 앞으로 예제 작성 과정에서 이 함수들을 수시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사용 형식이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예제만 한번씩 작성해 봐도 어떤 동작을 하는 명령들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clrscr()
Clear Screen의 약자이며 이름 그대로 화면을 깔끔하게 지워주고 커서를 화면 좌상단으로 옮겨 준다. 화면에 이미 출력된 내용을 지우고 새로운 내용을 출력하고자 할 때 이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특별한 형식은 없고 일종의 함수이므로 뒤에 빈 괄호만 붙여 주면 된다. 즉 언제든지 clrscr(); 만 호출하면 화면이 깨끗하게 지워진다.
gotoxy(x,y)
콘솔 화면은 일반적으로 가로로 80개의 문자를 표시할 수 있고 세로로 25줄을 출력할 수 있다. 콘솔은 80*25의 바둑판같은 좌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 위치는 x축과 y축의 좌표값을 가진다.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좌상단의 원점 좌표가 (0,0)이 되며 우하단은 (79,24)가 되고 중앙의 좌표는 (40,12) 정도가 될 것이다. 콘솔 화면으로의 모든 출력은 항상 커서가 있는 현재 위치를 참조하도록 되어 있으며 printf로 문자열을 출력하면 현재 위치에 문자열이 출력된다. 모든 출력문들은 현재 커서 위치에 문자열을 출력하며 출력한 후 커서를 다음 위치로 옮겨주는데 커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치 타자기에 글씨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움직인다. 그래서 printf를 계속 호출하면 연속적으로 문자열이 출력된다.
gotoxy 함수는 커서의 위치, 그러니까 다음 문자열이 출력될 좌표값을 바꾼다. 인수로 옮기고자 하는 x, y 좌표를 지정하면 커서가 이동하며 이어지는 출력은 이 위치로 나가게 된다. 현재 위치가 아닌 특정 위치에 출력하고 싶다면 출력 명령을 사용하기 전에 gotoxy로 원하는 좌표값을 지정한다. 다음 예제는 화면을 깨끗하게 지운 후 중앙에 문자열을 출력한다.
예 제 : gotoxy |
#include
void main()
{
clrscr();
gotoxy(37,12);
printf("center\n");
}
깨끗한 화면 중앙에 "center"라는 문자열이 출력될 것이다. 수평 중앙 좌표는 40이지만 center가 6자의 길이를 가지므로 t자가 40좌표에 올 수 있도록 3만큼 더 뺀 위치에 출력했다. 커서를 옮기는 것은 그 자리에 어떤 출력을 하기 위해서이므로 gotoxy 다음에는 거의 항상 printf나 puts같은 출력 명령이 뒤따른다.
wherex(), wherey()
gotoxy가 화면의 현재 위치를 바꿔 주는데 비해 이 두 함수는 화면의 현재 위치를 조사해 준다. 만약 현재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2칸 더, 아래쪽으로 3칸 더 상대적인 좌표로 이동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호출한다.
gotoxy(wherex()+2, wherey()+3);
wherex는 현재 x좌표를 조사해 주고 wherey는 현재 y좌표를 조사해 준다. 둘 다 함수이므로 괄호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puts("문자열")
puts 함수는 문자열만 출력할 때 사용한다. printf로도 문자열을 출력할 수 있지만 puts는 서식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간편하며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화면에 "korea"라는 문자열을 출력하고 싶다면 puts("korea")를 호출해 주면 된다. printf는 문자열 출력 후 개행을 하지 않으므로 다음 줄로 내리려면 \n 확장열을 사용해야 하지만 puts는 문자열을 출력한 후 항상 개행을 하므로 \n을 일부러 붙여주지 않아도 된다. 즉 문자열 str이 있을 때 puts(str)은 printf("%s\n",str)과 동일하다.
gets(변수)
gets 함수는 문자열을 입력받아 인수로 주어진 변수에 저장해 주는데 gets(str)은 scanf("%s",str)과 유사하다. 그러나 scanf는 문자열을 공백에서 끊어 버리기 때문에 긴 문자열을 입력받을 수 없는데 비해 gets는 개행 코드 이전의 모든 문자를 입력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다음 예제로 scanf와 gets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자.
예 제 : gets |
#include
void main()
{
char addr[128];
printf("주소를 입력하세요 : ");
scanf("%s",addr);
printf("입력받은 받은 주소 = %s\n",addr);
}
이 예제에서 addr이 문자열을 기억하기 위한 문자형 배열인데 문자열에 대한 내용은 잠시 후 따로 알아 보기로 하자. scanf로 문자열을 입력받을 때는 정수형이나 실수형과는 달리 &연산자를 변수앞에 붙이지 않아도 된다. 실행한 후 다음과 같이 여러 개의 단어로 구성된 주소를 입력해 보아라.
주소를 입력하세요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LPACampus
입력받은 받은 주소 = 서울시
scanf는 "서울시"까지만 입력받고 공백 이후는 입력으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addr에는 "서울시"까지만 저장된다. 이에 비해 gets(addr)로 입력을 받으면 Enter를 칠 때까지 입력된 모든 문자를 addr에 저장한다.
putch(c)
문자 하나만 출력하는 함수이다. putch('C')를 호출하면 현재 커서 위치에 C 문자가 출력될 것이고 putch('*')를 호출하면 *가 출력될 것이다. printf 함수의 "%c" 서식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되 훨씬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getch()
getch 함수는 문자 하나만 입력받는다. scanf는 값을 입력한 후 반드시 Enter를 눌러야 하는데(투터치) 비해 getch는 키를 누르는 즉시(원터치) 눌러진 키를 조사해 주므로 Enter키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scanf는 입력한 후 Enter키를 누르기 전에 편집을 할 수 있지만 getch는 누르는 즉시 입력되어 버리므로 일단 키보드를 두드리면 입력을 취소할 수 없다. 다음이 getch 함수를 사용하는 코드의 예이다.
printf("게임을 계속 하시겠습니까? (Y/N) :");
int ch=getch();
게임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그만둘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사용자는 이 질문에 대해 Y나 N키를 눌러 응답해야 한다. scanf 함수를 사용한다면 Y 또는 N을 입력한 후 Enter를 눌러야 하므로 번거롭지만 getch를 사용하면 두 키중 하나가 눌러지는 즉시 키를 입력받으므로 훨씬 더 간단하고 편리하다. getch는 사용자가 누른 키의 문자 코드값을 돌려주는데 이 값을 정수형 변수에 대입한 후 사용하면 된다.
단, 커서 이동키나 펑션키같이 문자가 아닌 키를 누를 경우 getch 함수는 확장키라는 의미의 0xE0 또는 0을 돌려준다. 이럴 때는 getch 함수를 한번 더 호출하여 확장키의 키코드를 조사할 수 있다. getch로 커서 이동키를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연구해 볼 것이다.
getch는 사용자가 키를 누를 때까지 대기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화면에 출력된 내용을 확인할 시간을 주고자 할 때도 이 함수가 종종 사용된다. 예를 들어 화면에 아주 복잡한 도표를 여러 개 보여 주어야 한다고 하자. 도표 출력문 끝에 getch를 넣어 두면 다음 출력으로 넘어가기 전에 사용자가 이 도표를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
// 복잡한 도표 출력
puts("다 보셨으면 아무 키나 누르세요");
getch();
clrscr();
// 다음 출력문
getch는 다음 출력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키 입력을 대기하므로 사용자가 다 읽고 키를 누를 때까지 clrscr 호출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함수는 결과 확인을 위한 대기용으로도 실용성이 있는데 이때는 눌러진 키를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돌려지는 값을 변수에 대입할 필요는 없다.
delay(n)
이 함수는 출력 함수는 아니지만 출력과 관계가 있다. 인수로 주어진 n만큼 시간을 지연시키는데 1/1000초 단위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대기한다. delay(100)을 호출하면 0.1초간 대기하며 delay(1000)을 호출하면 1초간 대기한다. 여러 가지 출력문을 순서대로 보여줄 때는 이 함수로 적당히 시간을 지연시켜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컴퓨터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출력 결과를 읽을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코드는 5초간 대기한 후 화면을 지운다.
printf("5초 후에 화면을 지웁니다.\n");
delay(5000);
clrscr();
printf("깨끗하지요?\n");
일정한 주기로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거나 어떤 대상을 움직일 때 이 함수를 중간에 넣어 두면 애니메이션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 함수는 엄청난 속도로 동작하는 컴퓨터가 느려터진 인간을 위해 잠시 기다려주는 역할을 한다.
exit(0)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한다. 이 함수를 일부러 호출하지 않더라도 main 함수가 끝나면 프로그램도 자동으로 종료되지만 치명적인 에러나 사용자의 명시적인 명령에 의해 실행 중간에 종료하고자 할 때는 이 함수를 호출한다. 앞 장의 숫자 맞추기 게임인 RandNum에서 이 함수를 사용했었는데 사용자가 게임을 그만 두겠다는 의미의 999를 입력했을 때 이 함수로 프로그램을 종료하도록 했다.
exit의 괄호안에는 프로그램 자체의 리턴값을 적어 주는데 정상적으로 종료했을 때 0을 넘겨 주며 실행 중 에러가 발생했을 때 1을 넘겨 주도록 한다. 프로그램의 리턴값은 프로그램을 실행한 쉘로 전달되는데 이 값은 잘 사용되지 않으므로 통상 exit(0) 형식대로 사용하면 된다.
kbhit()
키보드의 키가 눌러져 있는지 아닌지만을 조사한다. 눌러졌으면 참의 값을 리턴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거짓의 값을 리턴한다. getch는 키가 눌러질 때까지 대기하므로 프로그램 실행을 블록시키는 특성이 있어 키 입력과 무관하게 연속적으로 실행되어야 하는 게임에서는 부적당하다. 다음이 이 함수의 가장 전형적인 사용예이다.
if (kbhit()) ch=getch();
보통 if 조건문과 함께 사용되며 키가 눌러져 있을 때만 getch 함수를 호출하여 눌러진 키를 조사한다. 구체적인 사용예는 다음 장에서 보게 될 것이다.
setcursortype(커서형태)
콘솔창에서는 주로 문자를 입출력하는데 다음 입출력될 위치는 커서가 가리킨다. 사용자는 주기적으로 깜박거리는 커서를 보고 자신이 입력한 문자가 이 위치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다음 출력될 위치도 알게 된다. 통상적인 경우 커서는 꼭 필요하지만 게임같은 경우에는 커서가 오히려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되므로 표시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setcursortype 함수는 커서의 형태를 변경하는데 괄호안의 인수로 NOCURSOR를 주면 커서가 사라지고 NORMALCURSOR라고 주면 커서가 다시 나타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커서를 없애 버리는 것이 좋고 게임이 끝날 때 다시 나타나도록 해 준다. 물론 커서는 잠시 숨겨지는 것이지 커서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커서는 보통 문자 아래쪽의 얇은 두 줄로 표시되는데 SOLIDCURSOR로 지정하면 문자 높이만큼의 크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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